말 솜씨가 부족해서 저 혹은 알파고가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확실하게 말 못하겠지만.. 제가 즐거우면서 들으시는 분들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방방 뛰는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해요.

안녕하세요! D.attack 크루에서 Mad dog과 함께 ALPaGo 팀을 이루고있는 Two.S입니다.

저와 Mad dog이라는 랩퍼로 구성된 ALPaGo는 저희가 같이 맥주나 소주 마시는걸 좋아해서 처음에는 장난처럼 ‘알코올 파티 고’로 해서 ALPaGo로 짓게 되었는데, 이후에 그냥 자리가 잡힌 이름이 된 케이스입니다.

제 음악생활은 그냥.. 가수들이 랩 하는 거 따라 부르고, 노래방 다니는 정도였어요. 현재는 기획팀인 종민이가 같이 한번 제대로 해보자고 제안해서 시작하게 되었죠. 저는 흥미 없으면 아예 안 하는데 한창 카피랩에 빠져있을 때라 재밌어보여서 하게 되었어요. 그때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가사를 직접 쓸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ALPaGo는 사실 팀 명을 붙인 건 얼마 안되었지만, 작년(2015년) 9월부터 시작했어요.

말 솜씨가 부족해서 저 혹은 알파고가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확실하게 말 못하겠지만.. 제가 즐거우면서 들으시는 분들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방방 뛰는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해요.

아무래도 작곡을 제가 스스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튜브에 공유되어있는 비트들에 가사를 쓰는 식으로 하거나, 저희 팀에 있는 작곡가 분들께 곡을 받아서 가사를 써요. 특별히 영감 받는 장소는 없고, 보통 연습실에서 다른 멤버들이 연습할 때 혼자 생각하면서 써요.

아마 모두가 같은 생각이겠지만, 제 음악을 길에서 들어보고 싶어요. 번화가에서 걷는데 양 옆에 있는 가게들에서 제 음원이 나오는 거죠! TV에서나 보는 모습이잖아요? 제가 그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은 거죠.

저에게 음악은 평생을 함께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 무엇이죠. 그게 듣는 것이든 제가 하는 것이든 말이에요. 어쩌면 저는 음악을 할 때 제가 누군지 가장 잘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제 자아를 알게 해주는 수단? 정도가 되겠네요.

지금까지는 사람들이 알아주던 말던 공연을 위해서 곡을 써왔지만, 앞으로는 많은 분들께서 제 음악을 찾아서 들으실 수 있게 음원을 발매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걸 발판으로 더 많은 분들께서 함께 제 음악을 따라 불러주시고 공연장에서 같이 호흡하게끔 활동하는 것이 계획입니다.

우선은 제 인터뷰를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살면서 이런 인터뷰를 할 거라곤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상상만 해봤죠. 너무 즐거웠고 앞으로도 많이 해보고 싶네요, 인터뷰. (웃음)

더 나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시면 아마 ‘이 녀석은 언제는 그냥 그랬는데 점점 나아지네?’ 라는 생각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Two S 많이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