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가사와 비트의 조화, VISS

저보다 랩을 잘하는 사람은 많으니 스킬 면에서는 잘하겠단 생각보다 음악을 하면서 유치하게 들리는걸 배제하려고, 제 나름의 입장에서 유치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에요. 틀에 박히지 않은 신선한 가사와 비트의 조화가 매력 아닐까요? (웃음) 사랑노래를 하더라도 뻔하고 구시대적인걸 피하려고 해요.

본명 이지훈

24살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VISS입니다. 랩네임에 특별한 의미는 없고, 제가 비스메이저를 좋아하거든요. 좋아하는걸 따라가고 싶어서 따왔습니다.

Q. VISS만의 매력이 있다면?

저보다 랩을 잘하는 사람은 많으니 스킬 면에서는 잘하겠단 생각보다 음악을 하면서 유치하게 들리는걸 배제하려고, 제 나름의 입장에서 유치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에요. 틀에 박히지 않은 신선한 가사와 비트의 조화가 매력 아닐까요? (웃음) 사랑노래를 하더라도 뻔하고 구시대적인걸 피하려고 해요. 가사 스타일은 곡마다 달라요. 듣는 상대가 확실히 있을 때는 직설적이고, 저 혼자 사색하는 경우에는 추상적이고. 아직은 제 스타일을 확인하는 절차라 생각하고 앞으로 세련되게 발전할 예정이에요.

Q. 힙합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대학 힙합동아리에서 2년동안 보컬을 하다가 군 입대를 했는데, 같은 부대에 유난히 랩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같이 다니다 보니까 하게 되더라구요.

Q. 언제 처음으로 공연을 하셨고, 주로 어디서 하시나요?

학교 다니면서 동아리 공연 했던 걸 제외하고는 올해에 처음으로 공연했어요. 라이브하우스, 고고스2 등 홍대 클럽에서 자주 해요.

Q. 곡 작업은 어떻게 하세요?

비트 같은 경우에는 같이하는 친구한테 받아오고 프로듀싱까지는 해요. 특별히 영감 받는다던가 하는 건.. 집 근처에 작업실을 얻어서 혼자 작업하는데, 불현듯이 떠올라서는 마인드맵처럼 뻗어나가는 방식이에요.

Q. 음악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블루매직이라는 공연을 했었어요. 주최자분이 이름 있는 분이었거든요. 처음으로 지인이 아닌, 진짜 관객들이 와서 좋았죠.

Q. 라인업 때 같이 공연하는 뮤지션은 없나요?

여태 혼자 해왔는데요, 앞으로 크루를 결성해서 같이 공연할 거에요.

Q. 음악 하면서 힘들다고 느낀 때가 있나요?

요즘이요. 제 자신한테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더라구요. 레슨 받으면서 예전보다 실력이 많이 늘긴 했지만, 생각보다 제 수준이 많이 낮아서 실망했죠.

Q. ‘쇼미더머니’와 같은 대회에 참가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제가 ‘랩을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한지 얼마 안됐거든요. 그래서 참가해볼 생각이 없었어요. 좀 더 완벽하게, 확실히 준비해서 내년쯤에 나가볼 생각은 있어요.

Q. VISS님이 음악을 하면서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나요?

귀가 안 좋아서 길 가면서 이어폰 끼고 노래 듣는 게 무리에요. 그래서 딱히 영향 받은 아티스트도 없고.. 굳이 따지자면 타이가님이요.

Q. 앞으로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크러쉬, 태양, 제이켠, 한솔로요! 한솔로님은 제 취향이에요. 정말.

Q. 아티스트로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여태 활동을 혼자 했는데, 앞으로는 친한 형과 동생이 제대를 하면 크루를 결성하려고 해요. 저 같은 경우는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데, 다른 크루원은 너무 대충하는 등 셋이 각각 작업하는 방식이 다른데 서로 조정해볼 생각입니다. 크루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 게 목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