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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으로 담아낸 삶의 노정, 조병완의 ‘서정적 먹그림 전’
기사입력 2018-08-17 오후 6:14:00 | 최종수정 2018-08-17 오후 6:20:53        



캠버스와 물감. ‘그림하면 흔히 떠오르는 서구적인 틀을 깨고 우리의 것을 고집하는 작가가 있다. 전통적인 한지와 다채로운 색감으로 문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조병완. 그의 예술철학에 따르면 자연은 사람의 내면을 담는 도화지다. 그래서인지 작품 한 점 한 점이 익숙하면서도 조금은 낯설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우러나온 무게감과 몽환적인 발상으로 완성한 세상의 풍경을 소개하고자 한다.




<삶을 찾아가는 노정 '혼자 가는 길'>




흑과 백. 극명한 색의 조화로 삶의 고난을 표현한 혼자 가는 길은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중앙의 하얀 강이 시각에 따라 하늘이 될 수도 있기 때문. 조병완은 원본 그대로 두면 강이지만 사공 옆에 갈매기를 그려 넣으면 강은 하늘이 됩니다며 작품에 대한 해석을 덧붙였다. 이어 제 이야기에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노정을 그렸어요라며 작업 의도를 밝혔다. ‘혼자 가는 길은 사실 그만의 경험이 아니다. 끊임없이 자신과 대화를 해야만 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 '꽃길'>




이번 전시의 대표작은 얼음이 녹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담아낸 해빙이다. 이와 대조되는 꽃길에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한 일. 화선지에 만연한 분홍 꽃을 포근한 색감으로 표현해 봄의 계절감을 고스란히 옮겼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활기찬 아이들의 모습을 더해 봄 특유의 생명력과 시각적 화려함을 화선지에 생생하게 재현했다.




<홀로 남은 찔레꽃의 외로움 '가을'>




흐릿하게 보이는 산의 능선, 앙상한 가지만 남기고 헐벗은 찔레꽃 나무. 작가는 양평의 한 거리를 거닐 때 이 찔레꽃 나무를 보았다. 빈 가지가 너무 외로워 보였다며 작업 계기를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작품 가을의 배경은 가을이 아니다. 홀로 남은 나무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조병완은 봄꽃을 연상시키는 컬러로 눈을 그려 넣었다. 꽃눈이 내리는 가을의 찔레꽃처럼 사람들 모두가 홀로 쓸쓸한 시간을 보내지 않기를 바라는 그의 마음을 담아.




<사색이 쌓이는 은행나무 아래에서 '계절'>

 


가을에 쌓이는 건 은행잎이 전부가 아니다. 겨울을 앞두고 한 해를 정리하는 계절인 만큼 생각할 거리도 쌓여가기 때문. 고개도 덩달아 떨어지는 건 은행잎이 예뻐서인지 끝이 없는 사색의 늪 때문인지. 어쩌면 은행나무 밑을 힘없이 걷고 있는 건 계절속 남자가 아니라 우리일지도 모른다. “은행나무 숲길을 어슬렁대다가 눈에 보이는 주변 풍경과 나를 그려봤다는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말은 가을엔 고개를 드세요. 발등에 떨어진 고민 대신 단풍을 보세요가 아닐지.

 

익숙한 풍경에 익숙한 경험을 더해 색다른 감성을 만드는 조병환. 그는 예술에 조예가 깊은 전북 고창 출신의 한국화 작가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공부를 마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것은 물론 1986년부터 현재까지 200여 회의 단체전 및 서울(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외)과 전주(전북예술회관), 고양(고양어울림미술관 외) 등에서 19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한편으로는 일상과 예술은 섬유질 사이사이로 무수한 구멍이 뚫려있는 한지처럼 이쪽과 저쪽이 서로 통하면서 다르고 끊임없이 소통한다며 소통을 중심으로 한 예술철학을 지금껏 지켜온 올바른 고집쟁이기도 하다.

 

조병완의 서정적 먹그림전 18.16() ~ 8.31() 오후 4시까지 서울시 종로구 운현궁 기획전시실에서, 2부는 오는 9.2() ~ 9.16() 경기도 고양시 문화공간 대숲에서 열린다.

 

 

조대치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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