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스타뉴스] 지난 30일 밤 방송된 TV 조선 ‘미스터트롯3’ 5회에서는 가수 춘길과 이지훈이 팽팽한 데스매치를 펼쳤다.
첫 회에서 최단 시간 올하트를 받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춘길은 김연자의 전통 트로트 곡 ‘수은등’을 선곡해 트로트 특유의 꺾기 창법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반면, 이지훈은 윤시내의 ‘열애’를 열창하며 특유의 감성적 호소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트로트보다 발라드를 불러 정량비교가 힘들었다.
심사위원 장윤정은 “100점짜리 보컬끼리 붙었는데, 데스매치가 아니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두 사람이 곡을 바꿔 불렀다면 승부가 어떻게 됐을까, 그런 기준으로도 심사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평가를 남겼다. 그러나 심사 결과는 8:7로 이지훈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이날 경연은 15명의 심사위원 점수로 결정되었으며 춘길은 관객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다름라운드로 부활되었다.
한편, 춘길은 ‘모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사랑인걸’이라는 곡으로 컬러링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랜 공백을 가졌지만, 최근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미술 기자 misurimai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