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스타뉴스] “AI가 예술을 대체하진 못하지만 한류의 방향은 기술과 현장을 동시에 읽을 줄 아는 사람만이 바꿀 수 있다.”
대한민국 콘텐츠 정책을 설계해온 고삼석교수(동국대 AI융합대학 석좌)가 전 세계를 돌면서 현장체험으로 쓴 새 책 ‘넥스트 한류’를 출간해 주목 받고 있다.
그는 “지속가능한 한류는 ‘유행 예측’이 아닌 ‘현장 기반 전략’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이번 책은 표면적으로는 콘텐츠·기술 융합, 즉 ‘엔터테크’를 분석한 산업 보고서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글로벌 한류 견문록’이자 청년세대의 진로지도서’에 가깝다.
■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찾은 해답《넥스트 한류》는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한류 소비 현장을 직접 누빈 저자의 인터뷰와 경험담으로 가득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K-콘텐츠가 실제로 어떻게 소비되고, 어떤 문화적 의미로 해석되는지를 생생하게 읽을 수 있다.특히 고 교수는 “한류를 단순히 ‘잘 만든 콘텐츠’로 볼 것이 아니라, ‘관계의 예술’로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현지 팬덤이 단순한 시청자가 아니라 공동 창작자·공동 기획자로 변모하는 흐름을 그는 ‘공진화 전략’으로 정리한다.
■ 기술보다 앞서야 할 것은 ‘공감’… 청년에게 전하는 메시지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중견 독자보다 청년 세대에게 훨씬 더 많은 실용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콘텐츠와 IT의 경계를 넘나드는 최신 글로벌 트렌드 소개, 해외 콘텐츠기업의 전략 비교, K-스타일의 국제적 경쟁력 분석 등은 콘텐츠·IT·미디어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강력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그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은 훈계가 아니라 경험으로 전하는 메시지다. 청년들이 보다 크고 담대한 꿈을 꾸게 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의 첫 번째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 문화전략가의 귀환… “문화강국, 그 설계도를 펼치다”고삼석 교수는 김대중 정부 시절 국회에서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설계했고, 노무현 정부에선 청와대 방송통신 융합업무를 주도했다. 그가 오랜 정책 실무자의 관점에서 말하는 콘텐츠 전략은 기술과 이상, 정책과 시장이 조화를 이루는 드문 사례다.이번 책은 그의 정치학·언론학·AI정책 전문성을 모두 녹여낸 ‘문화 전략가의 집대성판’이다.
■ 한류에 관심 있는 모든 세대에게《넥스트 한류》는 콘텐츠 정책가, 문화 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K-컬처를 진지하게 분석하고 싶은 독자, 그리고 특히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을 고민하는 젊은 창작자와 기획자에게 ‘교양 그 이상의 전략서’가 될 것이다. “기술은 수단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다."
